[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에서 뛰는 영건 김정민(22)은 강원 FC 임대를 통해 국내로 복귀하면서 혹여나 발생할 '뒤통수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김정민 소속사 'C2 글로벌' 양정규 에이전트는 27일 개인 SNS를 통해 김정민의 강원 임대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요즘 많이 문제가 되는 원 소속팀 우선협상권 또는 위약금에 대해 미리 인지했다. 당연히 원 소속팀인 광주 FC와 먼저 대화를 나누고 복귀를 타진했다. 서로의 문제 사항 없이 김정민의 강원 임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원은 26일 김정민 임대 오피셜을 띄웠다.
이홍주 광주 홍보팀장은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2월 중순 김정민측에서 국내 복귀를 하고 싶은데, 광주에서 임대로 뛸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다. 당시 김원식, 이찬동을 영입해 선수 구성이 끝난 상태였다. '어렵겠다'고 하니 그럼 다른 팀 알아봐도 되는지를 물었다. 얘기가 잘 풀렸다"고 강원 임대를 떠나는 과정에서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 금호고 출신으로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린 김정민은 2017년 12월 광주 와 프로계약을 체결한 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했다. 당시 계약서에 '국내 복귀시 광주로 우선 입단한다'는 내용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민측에서 강원으로 향하기 전 광주에 들른 배경이다.
김정민은 유럽에서 잘츠부르크, 리퍼링, 아드미라 바커 뫼들링, 비토리아 등에 몸담았으나 확실하게 뿌리내리지 못했다. 양 에이전트는 "유럽에서 살아남으려 했으나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축구선수 커리어에 문제가 올 것 같다고 느꼈다. U-22 출전조항 혜택을 조금이라도 입고 경쟁을 통해 경기장에 많이 존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해외에서 강원의 경기가 눈에 들어왔다. 볼 점유율을 이용한 전술과 성향이 나와 맞는다고 생각했다. 빨리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최근 유럽파 백승호(다름슈타트)와 박정빈(FC 서울)이 K리그로 입성하는 과정에서 과거 몸담은 구단과 맺은 우선협상권(입단권)을 무시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박정빈은 전남 드래곤즈에 통보 없이 서울에 입단한 사실을 인정, 오는 6월까지 위약금 1억 5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백승호와 수원 삼성이 얽힌 논란은 아직 진행형이다. 백승호측은 바르셀로나 유학시절 수원이 지원한 3억원을 토해낼 테니 다른 팀으로 갈 수 있게 풀어달라는 입장이지만, 수원은 K리그 타팀으로 가길 원하면 '3억원+손해배상액(2억원 추정)'을 내고, 그게 아니라면 다름슈타트로 돌아가라고 통보했다. K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은 3월 31일까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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