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999년 트레블 멤버 중에 한 명만 지금 팀에 넣을 수 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러 차례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지만 1999년만큼 빛났던 한 해가 없었다. 맨유는 1998~1999시즌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주요 타이틀 3개를 모두 거머쥐며 잉글랜드 팀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감독이었고,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또한 현역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주역이었다.
그런데 이 당시 최전성기 멤버 중 한 명을 소환해 현재 맨유에 넣을 수 있다면 과연 누구를 골라야 할까. 각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지가 갈릴 듯 하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망설임없는 답변이 나왔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30일(한국시각) '솔샤르 감독은 1999 트레블 맨유팀의 일원 중 누구를 골라 현재 스쿼드에 넣을 것인가'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이 질문을 솔샤르 감독에게 했다.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야프 스탐 등 레전드 슈퍼스타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다. 물론 솔샤르 본인도 포함이다.
그러나 솔샤르의 선택은 단호했다. 그는 "그 당시 멤버 모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었다. 모두 기술과 기여도 면에서 최고였다. 각자 선택에 따라 벡스의 크로스, 긱스의 드리블, 스탐의 후방 지배력, 로니 존슨의 페이스, 스콜스의 모든 것을 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옛 동료들을 추억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만약 그 선수들 중에서 한 명을 택해야 한다면, 나는 언제나 말해 왔듯이 로이 킨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킨의 모든 부분 때문이다. 그는 리더였고, 그가 경기하는 방식이나 동료들을 밀어붙이는 방식 때문에 킨을 택했다"고 답했다. 킨만한 리더가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맨유에 킨과 같은 리더십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일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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