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수상소감으로 자신의 볼을 꼬집으며 오열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배우'로 등극한 한국계 미국 배우 앨런 김이 미국 최대 규모의 대형 에이전시 CAA와 계약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9일(현지시각) 휴먼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에서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빗을 연기한 앨런 김이 최근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보도했다.
CAA는 1975년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윌 스미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야구선수 데렉 지터, 축구 선수 데이빗 베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소속돼 있고 국내에서는 가수 보아, 배우 한채영, 영화감독인 강제규, 김지운, 봉준호, 이재한 감독 등이 CAA를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한바 있다.
앨런 김은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윤여정)와 사는 게 영 못마땅한 미워할 수 없는 막내아들 데이빗으로 변신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크리스티나 오),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정이삭), 음악상(에밀 모세리)까지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미나리'는 앨런 김의 예상밖 활약으로 많은 이슈를 얻기도 했다.
지난 7일 열린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앨런 김은 수상 소감에서 "'미나리'를 위해 힘써준 모든 크루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건 꿈이 아닌가? 꿈이 아니길 바란다"고 오열하며 믿을 수 없는 감격의 순간 자신의 볼을 꼬집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앨런 김은 이후 ABC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엘 라이브'에 출연해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열정부터 윤여정과 케미까지 입담을 과시하며 매력을 과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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