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진다고 생각하고 경기해본 적이 없다."
SSG 랜더스의 새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를 위한 기지개를 켠다. 추신수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 참석해 모델로 변신해 빨간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무대로 나와 런웨이를 걸었다.
창단식 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항상 내 몸엔 빨간색이 있었다"며 SSG의 빨간색 유니폼을 반겼다.
-한국에 온지 한달 정도 지났는데.
생활에 불편함은 없다. 이런 환경과 이런 선수들과 한국어 대화하는게 꿈이었다. 마지막이 고등학교 시절과 대표팀에서 잠깐이 전부였다. 짧게 짧게 하다보니 그리움이 더 많았다. 그 경험이 가슴속에 남아서 생각이 났다. 생활은 정말 불편함 없다. 삼시세끼 한국음식 먹으면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적응을 더 잘하고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시즌을 보내느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팀도 그렇다.
-SSG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됐는데. 포부 한마디 한다면.
어떻게 시작을 하든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는 모른다. 나는 그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어떤 시즌 이든 순간 순간 진다고 생각하고 한 적이 없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길 준비가 돼있고 이기려고 한다. 이런 마음을 우리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모든 선수들이 이런 마음으로 한경기 한경기 치른다면 144경기 끝나고 나서는 우리가 원하는 상적을 얻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에 있을 때도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었다. 내년도 그 이후도 우승이 목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 순간만은 우승을 향한다.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빨간색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나.
신시내티에 있을 때 빨간색 유니폼 입고 좋은 시즌을 보냈다. 클리블랜드 때도 유니폼에 빨간색이 들어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빨간색과 항상 함께 했었다. 왠지 모르게 빨간색에 대해서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유니폼에 빨간색이 없다면 빨간색 장갑을 끼고 했었다. 그런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는 믿음.
-SSG 첫 경기가 롯데전인데.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다. 굉장히 부담스러운 그리고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해봤던 경험이 있다. 한 해의 첫 오프닝 데이가 될 것 같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해봤고 어려운 상황도 다 겪어 봤다. 주위에서 생각하는 만큼 부담감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걸 이겨내고 플레이할 자신이 있다. SSG에 산전수전 겪고 우승해본 선수들도 많아 잘해 낼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홈런은 몇개나 칠 수 있을까.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15∼20개는 치지 않을까. 홈런을 의식하거나 개수를 정해놓은 ??이 없다. 건강하게 치르다보면 어느 정도의 개수는 돼 있었다. 한국이라 홈런이 더 많이 나온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새 마스코트를 본 소감은.
사실 좀 의외였다. 사실 개를 좋아하는데 강아지가 몸도 좋고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그것만 보완하면 괜찮을 것 같다. 우리가 마스코트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 처음이라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소공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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