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루과이 리그 경기 도중 흔치 않은 장면이 나왔다.
몬테비데오 나시오날 소속의 곤살로 베르게시오와 알폰소 트레짜는 지난 29일 우루과이 말도나도 에스타디우 도밍고 부르게뇨 미겔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말라도나도와의 2020~2021시즌 우루과이 챔피언십 클라우수라 토너먼트 15라운드에서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께, 자신의 팀이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새로운 방해작전을 시행했다. 골문을 등진 상태로 나란히 서서 엉덩이가 보이게끔 동시에 바지를 내린 것이다! 골키퍼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아이디어로 보이는데, 그런 측면에선 성과를 거뒀다. 수비벽의 위치를 조정하던 상대팀 골키퍼는 두 선수의 엉덩이를 확인한 순간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엉뚱 콤비'가 바지를 내리는 장면과 골키퍼가 웃는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카메라에 담겼다. 현지언론은 "진보된" "흔치 않은" 방식이라고 표현했다.
이들의 노력에도 동료가 찬 프리킥이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나시오날은 이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엉뚱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전 36세 베테랑 공격수 베르게시오가 전반 35분과 후반 1분 연속골을 터뜨리는 '찐실력'을 발휘했다. 베르게시오는 벤피카(포르투갈) 생테티엔(프랑스) 카타니아,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등 유럽 무대에서도 활약한 선수다.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골을 넣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상대팀 선수를 웃길 줄 아는 유머도 겸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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