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아이유가 100회 특집다운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3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00회에서는 '무언가의 현실판' 특집이 펼쳐졌다.
아이유는 "'유퀴즈'는 정말 많이 봤다. 본방송을 못보더라도 재방송을 본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BTS' 편도 봤다. 유명한 곡 아니더라도 진짜 골고루 제 곡을 써주셨다"라며 '찐팬'을 자처했다.
아이유는 "제가 나오고 싶다고 했다. 이번 활동에 방송은 별로 안 잡혀 있는데 '유퀴즈'는 나가고 싶었다. 바로 뒤에 영화 촬영이 있어서 그렇다"라며 일주일의 짧은 활동 기간을 밝혔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씨가 '냉면'을 불렀을 때가 몇 살이냐"라고 물었다. 아이유는 "그게 17세 때다. 최근에 박명수 씨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이 왔다. 제 번호도 알고 계신데"라며 근황도 전했다.
인터뷰에서 아이유는 "어릴 때는 자기 혐오가 있었던 편이었다. 좋은 성과가 있어도 스스로를 사랑하기 어려웠다. 25세가 되는 게 인생의 기점이었다.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라는 가사를 쓴 이유가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스스로 놀라거나 새로울 것이 없다 느겨졌다. 부족한 점과 좋은 점 모두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밤편지'에 대해 아이유는 "제가 잠을 잘 못잘 때였다. 제가 잠을 잘 못자니까 '잘자'라는 말이 제 진심을 담은 거였다. 누군가 나보다 먼저 잠들면 서운했다"라며 "친구들과 연락이 끊길 때 숙면을 응원하는 게 옹졸해졌다. '잘자'라는 말에 인색해졌다. 그런데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랑 상관없이 네가 잘 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가사를 썼다"라고 전했다.
배우로도 성공한 아이유는 여러 작품들 중 '나의 아저씨'에 대한 언급에 "대본이 너무 좋았다. 지안이라는 캐릭터와 제가 공유하는 게 많았다. 따로 질문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글만 보고도 다 이해가 갔던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연예인 아이유'와 '29세 이지은'에 대해 아이유는 "일을 너무 열심히 빡빡하게 하느라고 많이 나를 좀 못 돌봤구나 싶다. 건강이 별로 좋지 않다. 어릴 때 건강을 당겨 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유행했던 '아이유 다이어트'의 식단에 그는 "정말 극단적이었다. 20대 초반엔 그게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 아직도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안다. 요즘에 이렇게 하면 노래 한 곡도 못부른다"라고 지나친 다이어트에 대해 경계했다. 이어 "저는 이제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명했던 '180cm으로 보이는 마법의 사진'에 아이유는 "밑에서 찍는 건 구도상 티가 난다. 손목을 최대한 직각으로 해서 찍는 게 팁이다"라며 즉석에서 조세호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남동생과 한 '찐남매 톡'에 대해 아이유는 "동생이 며칠 전에 군대를 갔다. 2주 정도 됐다. 제 동생은 제가 누나인 것을 평생을 비밀로 하고 살았다. 군대에서도 아직은 비밀 유지 중이다. 아무래도 얼굴이 저랑 닮고 이름도 이종훈이다. 이름이 좀 알려져서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더라. 제 동생은 제가 컨디션 안좋을 때의 제 얼굴과 정말 닮았다"라고 동생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아이유는 "주변 분들에게 편지와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떤 분이 '지은이는 사회생활 잘해'라고 하셨다. 다 하는 게 아니고 좋아서 하는 건데 좀 서운했다"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10년 뒤 아이유'에 대한 질문에 주저하면서도 "꼬장꼬장한 사람이 돼있을 것 같다. 39세에도 한창 일하고 있을 때라 지금보다 더 꼼꼼하게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공연에서 종종하는 이야기가 있다. 제가 여한없이 세상을 떠났을 때, '마음'이라는 곡으로 남고 싶다. '마음'이라는 곡은 제 가장 좋은 부분을 뜰채로 떠서 만든 곡이다"라고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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