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2021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텍사스의 선발후보에서 탈락했고, 탠덤(1+1) 후보에서도 이름을 찾을 수 없다. 1일(이하 한국시각) MLB닷컴의 케네디 란드라이 기자에 따르면, 텍사스는 카일 깁슨-아리하라 고헤이-마이크 폴티네비치로 3선발까지 구성했다. 이후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4선발과 5선발도 우완투수들로 채웠지만, 곧바로 뒤를 받칠 좌완투수를 연결시켰다. 탠덤(1+1) 전략이다. 4선발 우완 조던 라일스 뒤에는 좌완 테일러 헌을 붙였고, 5선발 우완 댄 더닝 뒤에는 좌완 웨스 벤자민을 대기시켰다. 더닝은 이닝수를 제한할 전망이다.
하지만 우드워드 감독은 라일스가 완전한 4선발로 진화하길 원하고 있다. 우드워드 감독은 "라일스의 완전한 4선발 전환은 나중이 아닌 곧 펼쳐질 모습"이라고 밝혔다.
로테이션 순서는 깁슨(켄자스시티 로열스·시즌 개막전)-아리하라(켄자스시티전)-라일스+헌(켄자스시티전)-폴티네비치(토론토 블루제이스·홈 개막전)-더닝+벤자민(토론토전) 순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탠덤 전략을 1년 내내 진행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도전"이라며 "탠덤 자원 중 한 명이라도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길 원한다. 특히 이닝수 제한이 없는 라일스가 그 대상이 됐으면 한다. 라일스는 과거에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적도 있고, 피칭 스토리도 잘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스프링캠프 초청기간 동안 우드워드 감독에게 많은 기회를 받았다. 선발 한 차례, 불펜 네 차례 등판을 부여받았다. 총 10이닝을 소화하면서 12안타(1홈런) 3볼넷 10탈삼진,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닝당출루율 1.50. 땅볼과 뜬공 비율 1.25를 마크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사장을 비롯해 크리스 영 단장과 조시 보이드 부단장 등 텍사스 수뇌부의 신뢰 속에서 미국 무대를 경험하던 양현종은 이제 불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텍사스 개막 로스터(26인)에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최근 야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전력에서 배제되면서 한 자리가 남게 됐다. 투수 쪽으로 채우는 것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텍사스는 1일 개막 로스터를 발표하기로 했다.
현지 매체들은 양현종과 헌터 우드의 경쟁를 비교하고 있다. 우드 역시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합류했다. 다만 양현종은 빅 리그 신인이고, 우드는 빅 리그 5년차 선수다. 특히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옵션을 가지고 있고, 우드는 그렇지 못하다. 결국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좌완 브렛 마틴과 조엘리 로드리게스를 대체할 불펜 자원 한 자리가 양현종이 걸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인 셈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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