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 관계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2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릴 뉴욕 메츠와의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에 내셔널스파크로 향하는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 하지만 야구팬들에게 곧 소식을 전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은 지난해 11월부터 바이든 대통령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 SNS를 통해 '내년 개막전에 바이든 당선인을 내셔널스파크에서 만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펜실베니아주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팬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그가 워싱턴 개막전 대신 필라델피아 홈 경기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들의 MLB 개막전 시구 행사 참가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1910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이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이후, 미국 대통령들은 임기 내에 메이저리그 시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후 한 번도 야구장을 찾지 않으면서 전통이 깨진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메이저리그 마운드는 낯설지 않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 신분으로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인 캠든야드에서 개막전 시구에 나선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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