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극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씨네월드 제작)가 현시대의 고민을 반영하며 언론 및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집필한 어류학서 '자산어보' 서문에서 출발해 정약전(설경구)과 창대(변요한)가 서로의 스승과 벗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 개인은 시대와 불화를 겪는다. 이것을 이겨내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정약전, 정약용(류승룡), 창대의 대비 속에 고루 다른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란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자산어보'는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고민을 투영한 영화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머나먼 타지 흑산도로 유배를 당한 후 나라가 강요하는 질서보다는 실질적으로 백성을 위하는 길을 고민하고 배우는 정약전의 모습은 백성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관료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변요한이 연기한 청년 어부 창대는 백성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고자 출셋길에 오르려 글공부에 몰두하지만, 현실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처럼 자신의 신념과 이상이 현실의 벽과 부딪혔을 때 일어나는 내면적 갈등은 창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의 고민을 투영하며 위로를 선사한다. 특히 변요한은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굉장히 묵직했고 현시대와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고 밝히며, '자산어보'가 시대를 관통해 전할 뜨거운 울림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이렇듯,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로 하여금 진정한 삶의 가치를 고민하고 느끼게 하는 '자산어보'에 대해 언론과 관객들은 흑백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수묵화같은 미장센과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 등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어, '자산어보'의 흥행 귀추가 주목된다.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이 섬 청년 창대를 만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벗의 우정을 나누며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도희 등이 가세했고 '변산' '박열'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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