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미나리'의 차기작으로 조던 필 감독의 신작 출연을 논의중이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1일(현지시각) "영화 '미나리'로 경력 최고의 평을 받으며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이 오스카 수상자인 조던 필 감독의 차기작 출연을 위해 협상중이다"고 보도했다.
해당 작품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던 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으며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이미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케케 팔머가 출연을 확정했고 '유다와 블랙 메시아'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돼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대니얼 칼루야도 출연을 논의 중이다. 대니얼 칼루야는 조던 필 감독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긴 '겟아웃'의 주인공 역을 맡은 바 있다.
코미디언 출신 감독인 조던 필은 직접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은 연출 데뷔작인 '겟아웃'(2017)과 '어스'(2019)를 연이어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겟 아웃'은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고, 조던 필에게 각본상을 안겼다. 제작비 450만 달러를 들인 저예산 영화였지만 월드와이드 수익 2억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역대 최대 수익을 낸 흑인 감독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 팬들에게 '조동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에 조던 필 감독은 '어스' 홍보 영상에서 "'겟아웃'은 미국이 낳고 한국이 키운 영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워킹데드'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으로 순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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