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신시내티 레즈의 2021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
이날 신시내티가 6-2로 앞선 4회 말 양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닉 카스테야노스가 제이크 우드포드가 던진 공에 팔꿈치를 맞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는 듯 보였다. 카스테야노스는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보호대를 풀고 1루로 진루했다. 몰리나도 카스테야노스의 엉덩이를 툭 치며 사구에 의미가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하지만 카스테야노스가 받아들인 감정은 달랐다. 2사 만루상황에서 우드포드의 와일드 피칭 때 홈으로 파고든 3루 주자 카스테야노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포수 몰리나가 옆으로 흐른 공을 토스했고, 투수 우드포드가 홈 커버 수비를 했지만, 주심은 카스테야노스가 먼저 홈 플레이트를 터치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카스테야노스의 행동이 벤치 클리어링의 시발점이었다. 카스테야노스가 일어나면서 아직 앉아있던 우드포드를 향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도발했다. 그러자 포수 몰리나가 카스테야노스를 향해 격렬하게 항의했고, 순식간에 양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몸싸움이 펼쳐졌다. 다행히 선수들간 주먹다툼은 없었다.
우드포드의 사구의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 이유 중 한 가지는 3회 터커 반하르트가 홈런을 친 뒤 '배트 플립'을 했다는 것이었다.
중부지구 라이벌인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는 2010년에도 벤치 클리어링이 벌이기도 했다. 당시 몰리나와 신시내티 2루수 브랜든 필립스와 언쟁을 시작으로 거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진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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