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뉴욕 양키스가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없이 버틴 두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2대3으로 패한 뒤 4일 홈 경기에선 5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와 매치업에 따라 투입할 투수가 달라질 것"이라며 "두 경기에 다른 투수가 클로저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던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지난 2일 9회 우완 대런 오데이에 이어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우완 닉 넬슨을 투입했다. 그러나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이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토론토 선두타자 랜달 그리척에게 결승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4일 경기에선 다른 투수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분 감독은 이날 5-3으로 앞선 8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우완 채드 그린을 선택했다. 그린은 로디 텔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9회 그리척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조 패닉과 마커스 세미엔을 각각 유격수 뜬공과 3루수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이제 분 감독은 클로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채프먼이 5일 토론토전부터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프먼은 지난해 9월 2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양키스가 5-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했다. 헌데 2아웃을 정상적으로 잘 잡아낸 채프먼이 후속 마이크 브로소에게 초구 100.5마일(약 162km) 강속구를 머리를 향해 던졌다. 브로소가 빠르게 머리를 피해 다행히 공에 맞지 않았고, 투구는 이어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직후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브로소가 위협구에 대한 어필을 하다가 채프먼과 설전을 벌였고, 경기가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쏟아져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펼쳐졌다. 브로소는 위협구가 고의적이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벤치 클리어링은 더 심각한 분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틀 뒤 MLB 사무국의 징계가 나왔다. 사무국은 채프먼의 위협구가 고의적이었다고 판단, 세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벌금도 부과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선수 관리 소홀로 인해 한 경기 출장 정지,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이후 채프먼은 항소했다. MLB 사무국 징계는 당사자가 충분히 해명하고 반박할 기회를 주고, 그 이후에 최종 실행된다. 이 과정을 거쳐 채프먼은 징계를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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