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인생은 언제나 오디션이다. 아마 세계 최고 투수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그렇게 느끼지 않겠지만."
토론토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 경쟁에 임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스트리플링은 4일(한국 시각) 뉴욕 양키스 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으로 3실점하며 부진했다. 이날 토론토가 3대5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안타 수에서는 8대11로 대등했지만, 4구에서 큰 차이(3대10)을 보이며 아쉽게 패했다.
현재 토론토는 '1억 5000만 달러의 사나이' 조지 스프링어가 빠져있다. 하지만 지난해 주전으로 활약했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랜달 그리척-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외야를 꽉 채우고 있다. 선발진의 경우 부상으로 빠진 네이트 피어슨과 토마스 해치, 로비 레이의 빈 자리를 로스 스트리플링 등 대체 선발들이 메우는 형국이다.
스트리플링은 "언제나 오디션(경쟁)중이다. 내 역할을 찾기 위해 실력을 보여줘야한다. 다음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한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어 "아마 세계 최고 투수인 류현진이나 커쇼는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 있지만(Maybe only the No. 1s, the Hyun-Jin Ryus and Clayton Kershaws of the world, don't feel that way)"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 선수들이 생각하는 류현진의 무게감을 보여준다.
해치와 레이는 오는 4월 12~14일 양키스와의 3연전에는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스트리플링에게 확실하게 주어진 기회는 1번 뿐이다. 다만 지난해 MLB가 단축시즌을 치렀고, 올해 다시 162경기 장거리 행군에 나서는 만큼 대체 선발로서 스트리플링의 가치는 여전하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스트리플링은 올시즌 토론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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