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스티븐 마츠가 시즌 첫 등판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에서 토론토로 옮긴 마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 후 토론토 선발투수가 승리를 따낸 것은 마츠가 처음이다.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선 류현진이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가 없었고, 4일과 5일 양키스전에서는 로스 스트리플링과 TJ 조이크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마츠는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을 받고 메츠에 입단해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5승11패, 평균자책점 3.97을 올렸고, 2019년엔 32경기에 등판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4.21을 마크하며 수준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9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9.68로 부진했다. 8월 말 어깨 부상으로 2주간 자리를 비웠다.
토론토는 지난 1월 에이스 류현진이 이끄는 선발진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마츠를 데려왔다. 2,3선발인 로비 레이와 네이트 피어슨이 시즌 초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마츠는 일단 시즌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마츠는 최고 97마일에 이르는 싱커를 주무기로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텍사스 타선을 봉쇄했다.
1~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마츠는 4-0으로 앞선 4회말 선두 이시아 카이너-팔레파에게 좌전안타, 1사후 조이 갈로에게 사구를 내준 뒤 계속된 2사 1,2루서 네이트 로에게 초구 78마일 커브를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실점을 했다. 이날 마츠가 내준 유일한 점수다.
그러나 5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마츠는 6회 데이빗 달, 갈로, 닉 솔락으로 이어지는 텍사스 클린업트리오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6-1로 앞선 7회 선두 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마츠는 투구수 91개에 이르자 타일러 챗우드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1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마커스 시미엔의 좌월 투런홈런, 캐번 비지오의 우월 솔로홈런을 앞세워 4-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6회와 7회 한 점씩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3승1패, 텍사스는 1승3패를 각각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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