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위가 될 상인가.'
LG 트윈스의 올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가을 야구 진출이 아닌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시즌을 앞두고 양석환과 남 호를 내주고 함덕주 채지선을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한 것도 우승을 위한 행보다.
그런 LG에게 개막 초반 2주가 힘든 여정이다. 모두 강팀들과의 대결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지난해 우승팀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치른 LG는 이번주엔 지난해 KT 위즈, SSG 랜더스를 만나고 다음주엔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와의 6연전이 잡혀 있다.
KT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이고,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팀이다. 키움도 지난해 5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던 팀. SSG는 지난해 9위에 머물렀지만 FA 최주환 김상수에 메이저리거 추신수까지 영입해 한층 전력이 강화된데다 새롭게 신세계 그룹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분위기로 나서고 있다.
공교롭게 모두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KT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9회말 1루주자 송민섭의 한화의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의 허점을 파고들어 2루 도루를 한 뒤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2대1의 승리를 거뒀다. SSG는 최 정과 최주환의 홈런포 4방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5대3으로 눌렀고, 두산도 박건우의 스리런포로 KIA 타이거즈에 4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2연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들은 모두 LG가 올시즌 경쟁을 해야 하는 팀들이다. 디펜딩 챔피언 NC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이들 상위권 팀들의 실력도 무시할 수는 없는 일.
LG는 선발 마운드가 아직은 불안정한 상태다. 지난해 선발 중 차우찬과 임찬규 이민호가 아직 빠져 있는 상태다. 이를 최강의 불펜진과 짜임새 있는 타선이 보완을 해줘야 초반 어려운 일정을 헤쳐나갈 수 있다.
우승을 목표로 삼은 LG이기에 초반 싸움에서 밀리면 사기 차원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초반부터 상위권에서 1위 다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상위권 예상 팀들과의 대결이다. LG가 진짜 1위가 될 수 있는 팀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초반 레이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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