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도중 교체 출전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각)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1 동점이던 4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2번 타자-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앞선 3회말 타티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면서 김하성이 빈자리를 채웠다. 김하성은 이날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팀은 2대3으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어깨 탈구로 교체됐으며, 내일 다시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마이너리거 시절부터 왼쪽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올해 시범경기 도중에도 왼쪽 어깨 통증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이날 부상 역시 고질인 왼쪽 어깨 문제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샌디에이고가 밝힌 어깨 탈구 증세라면 심한 부상 축에 속하진 않는다. 그러나 오랜 기간 왼쪽 어깨에 문제를 안고 있었던 타티스 주니어의 상황을 볼 때, 그가 이번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수 있다.
당분간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주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범경기 타율 1할6푼7리에 그쳤던 김하성은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주목 받았다. 시범경기 부진과 약한 팀내 입지, 그로 인한 출전 시간 문제로 빅리그 적응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 받았으나 맹타를 휘두르며 샌디에이고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샌디에이고의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설 선수들에게 정기적으로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1루, 포수를 제외한 나머지 내야 포지션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김하성은 이런 로테이션 뿐만 아니라 주전 부상 등 유사시 샌디에이고의 첫 번째 옵션으로 거론돼 왔다.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이 가시화 되면, 김하성의 빅리그 안착 속도도 빨라지게 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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