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우리카드가 첫 경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대1(25-21, 25-18, 23-25, 25-22)로 물리쳤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역대 15번 중 13번으로 확률 86.7%에 달한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서 OK금융그룹을 만나 1,2라운드에선 패했지만, 3~6라운드를 연속으로 잡았다. 이날 승리까지 맞대결 5연승을 이어간 셈이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양팀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나경복은 트리플크라운(6블로킹, 3서브득점, 3후위공격)을 포함,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신예 세터 하승우도 안정적인 볼배급으로 57.95%에 이르는 공격 성공률을 이끌었다. 특히 우리카드는 2세트를 무범실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양팀은 백어택과 블로킹, 서브 범실을 주고받으며 6-6까지 동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나경복에 이어 알렉스의 공격이 살아나고 상대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은 뒤 알렉스와 나경복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12-8로 점수차를 벌렸다. 세트 중반엔 탄탄한 리시브에 나경복의 서브 득점, 하현용의 속공이 잇달아 터져 17-11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 1세트서 알렉스와 나경복은 16득점을 합작했다.
우리카드 조직력은 2세트서 더욱 정교해졌다. 2세트에서 단 한 개의 범실도 내지 않았다. 세터 하승우와 알렉스, 나경복의 안정적인 호흡을 바탕으로 초반 8-5로 앞서 나간 우리카드는 한성정 최석기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17-12로 도망갔다. OK금융그룹 역시 범실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서브와 리시브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세트 중반 펠레페를 교체한 뒤로 득점력이 약화됐다.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로 20득점에 오른 우리카드는 손발이 맞지 않은 OK금융그룹 코트를 맹폭하며 7점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두 세트를 연속 내준 OK금융그룹은 3세트 들어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8-7로 모처럼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알렉스의 득점과 한성정의 블로킹 등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18-15로 점수차를 벌리며 OK금융그룹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세트 후반 전병선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재역전한 뒤 23-22에서 펠리페의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결국 한 세트를 만회했다.
위기감을 느낀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7개에 달하던 범실을 4세트서 다시 줄이며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과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14-14에서 알렉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점차로 벌린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18-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OK 금융그룹은 20-21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결정적인 범실 4개가 연속 나오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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