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연이은 내부 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정승원과의 재계약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3년전 소속 선수 사이에서 벌어진 폭력과 성추행 사건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터져나왔다. 대구 구단측은 "3년 전의 일이라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빠르게 파악 중"이라며 "팬들에게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구는 6일 홈구장인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경기 시작 2시간여 전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자인 동생에 대한 성추행과 폭력 사실을 묵인한 대구FC와 가해 선수의 정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온 것. 청원인은 "제 동생이 3년 전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구단에 있던 고참 선수 A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과 폭력, 성추행을 당했다"며 "동생은 밤낮없이 지속된 괴롭힘에 구단 내에서 정상적으로 운동을 하기 어려웠고, 어릴 때부터 간절하게 꿈꿔온 프로 선수를 그만두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구 구단은 일단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데 대해 팬들에게 빠르게 사과했다. 이어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 구단은 "금일 홈 경기를 앞두고 국민청원에 올라온 전 소속 선수들 간의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심리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며 "이번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빠른 시간 내 사실관계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선수단 관리 및 팬 소통에 더욱 심려를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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