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웨어러블 시장이 커지고 있다.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시장 규모는 50%가량 성장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최근 국내 웨어러블 연구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출하량은 1276만대다. 전년 대비 50.7% 증가했다.
제품별로 보면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939만대로, 웨어러블 시장의 74%를 차지했다. 이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8.9% 증가했다. 애플, 삼성전자 등 업체의 무선이어폰 점유율이 85.3%에 달해 전년 71.6% 대비 시장 지배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학습, 재택근무 등이 증가하며 가정 내에서도 이어폰이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 이어폰 단자 없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확대된 것 등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IDC의 분석이다.
손목밴드는 13.8%로 두 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출하량이 176만대로 연간 53.3%의 성장세를 보였다. 워치는 출하량 16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0% 성장했고, 전체 웨어러블 시장 내 점유율의 12.6%를 기록했다. 이 중 스마트 워치의 비중은 92.3%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OS별 스마트워치 신규 구매 비율은 안드로이드가 1.5%, iOS가 6.7%를 차지했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 연구원은 "플랫폼 생태계 내 고객 충성도는 유저의 락인(Lock-in) 효과를 가져온다는 측면에서 웨어러블 벤더의 경쟁력 제고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애플 워치는 사용자에게 심리스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 워치 및 에어팟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고, 스포츠 GPS 시계 브랜드는 스포츠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워치의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선 노력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여왔기 때문에 스마트폰 브랜드가 아님에도 글로벌 워치 시장 점유율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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