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21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개최지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가 유력해졌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과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각) '새 올스타전 개최지는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가 될 것'이라며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쿠어스필드는 해발 1610m 고지대에 위치한다. 공기 밀도가 낮고 건조하다. 때문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타자들에게 유리한 야구장이다. 변화구는 평소보다 낙차가 줄어들고, 직구는 제구가 천차만별로 흔들린다. 투수들의 피로도도 쉽게 올라오는 편. 반면 타구는 타자가 때리는 순간 빨랫줄처럼 뻗어나간다.
당초 올해 올스타전 개최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였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지난 2일 조지아주가 '우편 투표 제한법'을 제정하는 등 인종차별적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개최지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대통령 선거와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에 대해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에 발맞춰 우편투표를 제한하고, 기표소 앞의 유권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식료품을 분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MLB 사무국은 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올스타전 개최지를 변경한 것.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스포츠로서 MLB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이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건 지난 1998년 이후 23년 만이다. 당시에는 아메리칸리그(AL)가 내셔널리그(NL)에 13대8로 승리한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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