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기대한 대로였다."
KT 위즈의 개막전 선발 소형준에 대해 이강철 감독이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온 소형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형준은 4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2-2 동점인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1회에 흔들렸지만 2회부터 다시 페이스를 찾는 것을 보고 컨디션이 안좋을 때도 끌고 갈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비록 어리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어떤 컨디션이라도 자기 역할을 할 투수"라고 했다.
소형준은 당시 1회초 2번 박정현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도루에 이어 4번 라이온 힐리의 좌전안타로 1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회부터 5회까지는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2-1로 앞선 6회초 3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주며 교체가 됐지만 개막전이라는 큰 부담을 갖는 경기에서 2년차 젊은 투수의 피칭으론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적이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을 6회초 끝까지 맡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형준의 한계 투구수를 90개로 설정했는데 당시 91개였다"면서 "승리 투수가 될 것이었다면 마무리를 시켰겠지만 2-2 동점이 된 상황이라 다음 경기도 있으니 초반부터 무리시키지 않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소형준은 지난 시즌 국내 투수로선 최다인 13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포스트시즌에선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했다. 올시즌에도 개막전 선발이란 부담을 호투로 이겨냈다.
KT를 넘어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에이스감임으로 다시한번 증명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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