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SG 랜더스의 개막 2연승, 그리고 자신의 시즌 첫승. 그 순간 SSG 박종훈의 머리에는 자신의 열성 팬인 김진욱 어린이가 떠올랐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서 박종훈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최주환의 결승포를 앞세워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종훈은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팀이 다 같이 해서 거둔 승리다. 행복하고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볼이 빠질 때마다 (이)재원이 형이 체크해주고 자신감을 주셨다. 시즌 전부터 조웅천 코치님, 이대진 코치님 그리고 전력분석팀에서 퀵모션 등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왔고, 오늘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온거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7회 호수비의 최지훈, 결승 홈런의 최주환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무엇보다 오늘 김진욱(14)이 응원을 해준 덕분에 이긴거 같아 더 뿌듯하다. 앞으로 진욱이가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종훈이 언급한 김진욱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다. 2018년 8월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박종훈과 첫 인연을 맺었고, 2018년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5차전에는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김진욱은 이날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박종훈의 시즌 첫승을 위해 직접 만든 응원도구와 함께 현장을 차은 것.
박종훈은 국가대표 글러브를 선물하는 등 꾸준히 김진욱을 후원하고 돌봐왔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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