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이 레알 원정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대3 완패하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면에서도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27분 크로스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선제골, 36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치명적인 실수를 마르코 아센시오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2005년 AC 밀란과의 결승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전반 멀티골을 실점했다. 전반전에 슛을 기록하지 못한 건 2014년 11월 이후 6년여만에 처음이다. 공교롭게 당시 상대팀도 레알이었다.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인 42분 나비 케이타를 빼고 티아고 알칸타라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준 뒤에는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6분 모하메드 살라가 추격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20분 '비닐신' 비니시우스에게 속수무책으로 추가실점하며 결국 1대3으로 패했다.
리버풀은 유럽 최강 센터백 듀오로 평가받는 세르히오 라모스(부상)와 라바펠 바란(코로나19 확진)이 빠진 레알을 상대로 유효슛을 단 1개 기록했다. 점유율은 53%대47%로 다소 높았지만, 슈팅수는 7대16으로 크게 밀렸다.
리버풀은 오는 15일 홈구장 안필드에서 펼쳐질 8강 2차전에서 대반전을 노린다. 안필드는 2년전 기적을 쓴 장소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차전 0-3을 2차전에서 4-0으로 뒤집어 합산스코어 4대3으로 결승에 진출, 토트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의 리버풀은 사뭇 다르다. 올시즌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에 처져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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