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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똑같다. 고향을 떠나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라면 그 사랑이 더 간절하다.
순조롭게 한국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는 키움 프레이타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한국에 온 브룩스가 만났다.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타격 훈련 중이던 프레이타스와 브룩스가 반갑게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부터 잘 알던 친구 사이다. 한국 생활 2년 차를 맞이한 브룩스가 KBO리그 신참 프레이타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많은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를 나눈 브룩스가 프레이타스의 손에 무언가를 쥐여줬다. 다름 아닌 고무밴드 팔찌 2개. 물론 평범한 팔찌가 아니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했던 브룩스의 가족을 응원했던 해시태그 #WWMB36'(가족 이름 첫 글자와 배번)이 적힌 팔찌다.
브룩스가 KIA의 에이스로 우뚝 선 지난해 9월. 미국에 있던 브룩스 가족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들 웨스틴이 눈을 심하게 다쳤다. 브룩스는 급히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비는 팀 동료들과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양현종이 만든 해시태그를 선수단 전체가 모자에 쓰고 경기에 나섰다. 크게 다쳤던 아들이 쾌유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브룩스는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제안을 모두 뿌리쳤다. 가족 모두를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젊은 투수들의 멘토를 자청했다. 특히 김현수는 브룩스를 친형처럼 따르며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받은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팔찌를 만들어 동료와 팬들에게 나눠준 브룩스. 힘들 때 응원해 준 프레이타스에게도 잊지 않고 팔찌를 선물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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