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위는 듣던대로 무시무시했다. 하지만 아직 컨디션이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폰트는 7일 인천 SSG렌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 선발등판, 2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으로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70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6개의 메이저리그 팀을 거쳤다. 토미존 수술을 거치긴 했지만, 150㎞대 중반에 달하는 막강한 직구는 미국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때문에 올시즌 SSG의 1선발 에이스로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시범경기 직전 이두박근 통증으로 이탈했다. 때문에 시범경기도 전혀 치르지 못했다. 정규시즌을 통해 몸을 차차 만들어가야하는 상황.
??문에 김원형 SSG 렌더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폰트의 투구수는 70~80개, 잘 풀리면 5이닝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앞으로 2경기 정도는 이렇게 치러야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이날 폰트는 초구부터 152㎞ 직구를 꽂아넣으며 인상적인 무력 시위를 펼쳤다. 손끝에 걸리면 거침없이 삼진을 잡아낼 만큼 구위만큼은 돋보였다.
다만 제구가 문제였다. 1회 정은원에게 중전안타, 박정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주석을 삼진 처리했지만, 힐리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노시환 임종찬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투구수는 총 32구였다.
하지만 2회에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첫 타자 장운호를 내야 플라이로 잡고, 최재훈 볼넷 후 유장혁을 삼진 처리하며 2사 1루까진 좋았다. 하지만 정은원이 끈질기게 볼을 골라내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김원형 감독은 불펜에 조영우를 준비시켰다.
폰트는 박정현과 하주석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한 뒤 힐리를 어렵게 처리하며 2회를 마쳤다. 이미 투구수가 너무 많아진 상황. 예상대로 김원형 감독은 3회 마운드에 폰트 대신 조영우를 올렸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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