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안희연이 첫 연기 도전작을 쉽지 않은 캐릭터로 택한 이유를 말했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가출 4년차 18살 소녀 주영 역을 맡은 안희연이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른든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하니는 첫 연기 도전작을 흡연과 심한 욕설 연기가 포함된 어려운 캐릭터로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나 걱정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앞으로 제가 쭉 연기를 하겠다, 난 연기자가 될거야! 난 이 영화를 시작으로 연기자가 될꺼야!'라는 마음을 먹었으면 그런 장면들이 걱정이 될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작품을 택할 때 나는 미래에 뭘 할지 몰랐다. 심지어 엄마에게 '엄마 나는 시인이 되고 싶으면 시인이 될거야'라고 말까지 했었다. 예전에는 되게 멀리 보고 살았다. 목표지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이었다.그런데 그것도 어느 순간 그런 목표를 세운다고 다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연기 중 하나가 바로 '욕'이었다는 안희연. 그는 "욕이라는 건 아예 '금지된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욕설 연기를 할 때 자신감 있게 질러야 되는데, 그걸 잘 못하겠더라. 그래서 다른 배우가 욕 강습을 받았다"며 웃었다.
이에 EXID 전속계약 만료 이후 배우 전향을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것인지 묻자 "연기에 대한 상상은 해봤다. 그런데 제가 경험과 데이터가 없는데 '난 이제 배우가 되야지'라고 할 수 없는거 아닌가. 연기 레슨을 받아보긴 했지만 현장은 또 모르지 않나. 그래서 함부로 정할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 영화를 찍고 정말 좋았다. 의미있는 무언가에 함께 하게 된게 좋은건지, 연기하는게 좋은건지 확신이 서진 않았다. 그래서 정반대에 있는 환경에 스스로를 놓아봐야하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웹드라마 'XX'를 촬영했다. 그러다보니까 정말 재미있었고 그 다음을 찾게 되더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영화 '박화영'(2018)을 연출한 이환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유미, 안희연, 신햇빛, 이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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