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내식당 밥값이 4% 가까이 오르며, 5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7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구내식당 식사비는 전년 대비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3% 올랐던 2016년 2월 이후 5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 직원들이 매월 1회(농축수산물·석유류는 월 3회) 표본으로 선정된 소매점의 가격자료를 수집해 산출하는데, 구내식당 식사비의 경우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사내 식당이나 관공서 구내식당, 대학교 학생식당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료비가 늘어난 영향 등이 작용한 듯하다"면서 "다만 구내식당 식사비의 경우 3%대 상승률 자체는 최근에도 나온 적이 있고 원재료나 운영비, 임차료 등의 증가를 반영한 통상적인 가격 상승 폭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여파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13.7%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파(305.8%), 사과(55.3%), 달걀(39.6%), 고춧가루(34.4%), 쌀(13.1%), 국산 쇠고기(11.5%)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외식 물가도 1.5% 올라 2019년 9월(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체 식품 물가도 계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2월 식품 물가 상승률은 9.7%로 2011년 8월(11.2%) 이후 9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오르면서 2월보다는 상승 폭이 약간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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