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불안한 흐름도 있었고, 투구수는 많았다. 하지만 둘이 힘을 합치니 혼자보다 나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하위 선발진에 대해 '탠덤' 운용을 예고했다.
'탠덤'이란 선발투수 후보 2명을 1+1 형식으로 기용하는 것. 포스트시즌에 선발투수 한명을 '롱맨' 형식으로 쓰거나, 시즌초 하위 선발 2명의 옥석가리기 등으로 활용되는 투수 기용 방식이다.
수베로 감독은 당초 4~5선발 두 자리에 4명을 기용할 예정이었지만, 4선발 장시환이 빠르면 이번주중 복귀가 예정됨에 따라 탠덤을 1자리로 줄였다. 그 자리에는 김이환(21)과 박주홍(22), 한화의 두 영건이 기용됐다.
7일 SSG 랜더스전, 김이환이 먼저 선발로 나섰다. 김이환은 2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2회를 넘겼다. 두 번? 위기였던 3회 2사 1,2루는 교체 투입된 박주홍이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며 막아냈다.
박주홍도 4회 한유섬과 고종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가 됐지만, 이재원을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5회에는 2사 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최정이 들어서자 김진영과 교체됐다.
이날 김이환과 박주홍이 거둔 성적은 4⅔이닝 2안타 5볼넷 4삼진. 투구수는 107개였다. 투구수만 봐도 투수 한명이 감당하기엔 쉽지 않았을 경기 초반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짐을 나눠진 덕분에 이겨냈다. 이들이 초반을 무실점으로 넘긴 사이 타선이 대폭발, 시원스런 대승을 거뒀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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