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모든 감독에겐 꿈과 같은 경기였을 것이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하루 전 승리를 이렇게 복기했다. 한화는 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18안타를 몰아치며 17대0 완승을 거뒀다. 김이환-박주홍 탠덤 뿐만 아니라 불펜까지 SSG 타선을 0점으로 틀어막았고, 2경기서 3득점에 그쳤던 타선도 모처럼 폭발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경기 후 한화 박찬혁 대표이사와 정민철 단장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수베로 감독에게 첫 승을 기념하는 샴페인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수베로 감독은 8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모든 감독에겐 꿈과 같은 내용이었을 것이다. 17득점에 무실점, 수비에서도 에러 하나 없는 감독 입장에선 더 바랄 것이 없는 경기였다"고 평했다. 경기 후 이성열로부터 승리를 확정짓는 공을 받은 수베로 감독은 "익숙한 문화는 아니지만 한국 야구의 일부로 즐겼다. 공을 챙기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선수가 잊지 않고 챙겨 가져다 주는 것은 새롭고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라운드에서) 꽃다발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이런 게 한국 야구에서 배우는 좋은 경험 같다"며 "30년 간 야구계에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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