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내배급사가 소니코리아에게 강제로 납부하면서 불공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디지털영사기이용료(VPF, Virtual Print Fee)가 14년 만에 종료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코픽)는 공정한 영화상영 환경조성을 위하여 국내배급사와 소니코리아 간 협의를 주선하여 국내배급사에 대한 디지털영사기이용료 부과를 오는 2022년 2월 12일 이내에 종료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이끌었다. 다만, 매출기준 점유율 1%를 넘지 않는 배급사에 대해서는 현재 종료가 진행되고 있다.
VPF란 극장의 필름영사기가 디지털영사기로 교체되던 과정에서 배급사와 제작사가 디지털영사기로 상영하는 영화 당 일정금액을 부담하던 비용으로 2008년부터 부과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는 국내에 디지털영사기가 도입된 지 10년이 훨씬 지나 디지털시네마 영사기술이 보편화된 상황이므로 배급사와 제작사에 VPF를 부담시키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영화계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코픽은 국내배급사와 VPF 부과 주체인 소니코리아와의 협의를 장기간 진행했고, 4월 9일 서교동 영화교육지원센터에서 VPF 부과 종료와 상호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합의서 체결식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는 국내배급사, 소니코리아, 코픽이 참석했다.
코픽 김영진 위원장은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으로 영화현장 내의 소통을 강화해 영화산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영화산업 내 불공정 행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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