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앞에만 서면 왜 이리 약해지는가? '느림의 미학'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첫 선발 등판부터 쓴맛을 봤다. 유희관은 한화 노시환의 불방망이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최근 4년간 한화만 만나면 약했던(평균자책 7.48)유희관의 모습이 이날도 재현됐다. 개인 통산 100승에서 3개 남은 승수도 줄어들지 않았다.
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은 4.2이닝 동안 9피 안타(2 피홈런) 1 볼넷 1 삼진 6 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유희관을 무너뜨린 건 노시환의 3점 홈런 두 개였다. 지난해까지 8타수 5안타 1 홈런 4타점 2루타 3개로 유희관에게 유독 강했던 노시환은 이날도 물 만난 물고기 같았다.
유희관은 1회부터 3 실점했다. 유희관은 정은원에게 볼넷, 박정현의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주석과 힐리를 차례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노시환 상대로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비거리 120m짜리 좌월 3점 홈런이 됐다.
유희관은 3회에 또 다시 3점을 내줬다. 이번에도 노시환이었다. 박정현과 힐리에게 맞은 안타로 2사 1, 2루 위기에서 노시환에게 던진 높은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밀어 넘긴 우월 3점 홈런이었다. 홈런 두방으로 6실점 한 유희관은 5회 힐리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설 차례가 되자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을 내리고 김민규를 올렸다.
유희관이 4.2이닝 6실점한 유희관의 투구 수는 78구였다. 속구 최고 구속이 132km였고 대부분의 속구가 120km대 였다.
노시환은 이로써 유희관과 통산 10차례 맞대결에서 10타수 7안타 타율 7할 3 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 3개를 포함해 안타 7개 중 6개가 장타로 유희관 천적임을 증명했다.
선발 유희관이 대량실점 후에도 두산의 타선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결국 0대 7로 완패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09/
한화 노시환이 1회말 2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의 낮은 직구를 당겨쳐 좌월 3점 홈런을 성공시키고 있다.
'이번에는 밀어서 3점' 노시환이 3회말 2사 1,2루에서 유희관의 123km 체인지업을 밀어 올려 우월 3점 홈런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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