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두 경기에서 무려 8타점, 부상 때문에 지명타자로 돌아선 이후 4경기 12타점을 생산했다. '125억원 사나이' 양의지(34·NC 다이노스)의 타격 페이스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양의지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해결사'란 말이 절로 나온다. 이날도 0-1로 뒤진 3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양의지는 "팀 4번 타자를 맡고 있고, 득점 찬스를 모두 해결하진 못하겠지만 최대한 해결하려고 타석마다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광주 KIA전에선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이었다.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중 3루타만 빠졌다.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양의지는 "나는 3루타가 먼저 나와야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다"며 웃은 뒤 "아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자신을 향한 집중견제가 더 심해졌다. 상대 투수가 양의지를 막아내기 위해 올해 몸쪽 승부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 이동욱 NC 감독의 분석이다. 그러나 양의지는 개의치 않는다. "병살을 노리기 위해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이 많긴 하다. 그래도 실투가 들어오면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몸쪽 공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더라도 과감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지명타자로 폭풍 타격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아직 포수 마스크를 벗을 나이는 아닌 것 같다"며 엷은 미소를 띄운 뒤 "아직 포수 기량이 떨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선발 포수 복귀는 빠르면 11일도 가능하다. 양의지는 "팔꿈치가 붓기가 아직 남았다. 치료를 하고 있다. 하루 하루 컨디션이 틀리다보니 시점에 맞춰서 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NC는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헌데 '낙동강 시리즈'로 대변되는 3연전에서 사사구 47개, 실채 8개 등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평가에 양의지는 반성하고 있었다. 그는 "디펜딩챔피언이 된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야 강팀이란 점은 많이 걱정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개막하고 몇 경기 안됐지만 수준 낮은 야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부분은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 그래도 아직 시즌 초반이고 준비한 것이 하나하나 맞아떨어지고 있다. 적응해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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