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로나19 감염 여파와 부상자 발생으로 시즌 초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류현진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토론토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좌완 라이언 보루키, 외야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등 3명을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에 따라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7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보루키와 구리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나 매일 상태를 체크하는 '코로나19 IL' 등재다.
에르난데스의 경우 최근 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토론토 구단은 메이저리그사무국(MLB) 방역 지침에 따라 접촉 경로를 확인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MLB 방역 규정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격리 닷새 후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아야 복귀할 수 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날 LA 에인절스에 1대7로 패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리엘은 더그아웃에서 구토 증세를 보여 교체한 것인데, 내일 상태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며 "보루키도 근육통과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당장 출전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여기에 토론토의 주축 우완 셋업맨 타일러 챗우드가 오른쪽 팔근육 염증으로 10일짜리 IL에 올랐다. 최근 며칠 동안 팔근육통을 호소해 오다 이날 IL에 오르게 됐다고 몬토요 감독은 밝혔다. 챗우드는 선발투수가 위기에서 내려가면 가장 먼저 호출을 받는 주축 불펜투수다. 올시즌 3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4번타자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7경기에 나가 타율 2할7리, 1홈런, 2타점으로 아직은 부진한 모습. 지난 2일 류현진이 나선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 6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투타 핵심 전력이 대거 빠지면서 토론토는 시즌 초반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는 이날 에인절스전까지 4연패를 당하며 3승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토론토는 이들의 대체 요원으로 마이너리그 외야수 조시 팔라시오스와 우완 타이 타이스 및 조엘 메이앰프스를 콜업했다.
몬토요 감독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다. 그러나 시즌의 일부이기도 한 것 아니겠나"면서 "많은 팀들이 우리처럼 이런 일들을 겪는다. 당장 영향이 크겠지만, 조만간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류현진은 오는 13일 플로리다주 듀네딘 TD볼파크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한다. 상대는 개막전서 만났던 양키스 및 게릿 콜이다. 가뜩이나 팀 상황이 좋지 않은데, 최강 선발투수와 최소 실점 대결을 또 벌여야 한다. 개막전서 류현진과 똑같이 5⅓이닝 2실점했던 콜은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7이닝 4안타 1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펴며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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