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음에는 승리를 거두고 싶네요."
기쿠치 유세이(시애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시즌을 마치고 시애틀과 4년 총액 5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한 기쿠치는 2년 간 8승 15패로 부진했다. 2년 동안 허용한 피홈런은 39개나 달했다.
부진한 모습이 2년 연속 이어지면서 '먹튀'라는 평가까지 붙었지만, 올 시즌 조금씩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날 역시 2-0으로 앞선 3회말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개막 이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다.
올해 1500만달러(168억원)을 받는 기쿠치는 조금씩 '밥값'을 하자 흡족하게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일본 '풀카운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쿠치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던지고 싶었다. 미네소타에는 좋은 우타자가 많아서 어떤 승부를 할 지 기대됐다. 오늘 피칭을 자신있게 해 다음에도 잘 던지겠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연장 10회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이 불발됐지만, 기쿠치는 "팀이 오늘 이겼기 때문에 기쁘다. 이런 피칭을 한다면 (승리의) 기회가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에는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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