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초반 홈런 레이스가 흥미롭다. 지난해 홈런 1위였던 NC 다이노스와 예전 홈런군단의 위용을 되찾으려는 SSG 랜더스가 초반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SSG 최 정과 NC 애런 알테어가 홈런 4개씩을 때려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각각 7경기씩만 치른 상태에서 4개나 때려낸 것은 초반 타격페이스가 굉장히 좋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최 정은 타격 부진 속에서도 33개의 홈런을 때려 홈런 4위에 올랐고, 알테어는 지난해 8번 타자로 나서 31개의 홈런으로 8위에 랭크됐다.
두산에서 SSG로 이적한 최주환이 3개의 홈런으로 이들을 뒤쫓고 있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최주환은 작은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온 뒤 장타력이 늘어났다.
NC 나성범과 양의지 김태군과 두산 베어스 김재환 박건우,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한동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 한화 이글스 노시환 등 12명이 2개씩의 홈런을 때렸다.
지난해 38개의 홈런으로 2위에 올랐던 LG 로베르토 라모스는 1개로 이제 시작 단계고 32개로 6위에 올랐던 SSG 제이미 로맥은 올해도 슬로스타터로 아직 손맛을 느끼지 못했다.
팀 기록을 보면 NC가 총 11개의 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SSG가 8개로 2위, 롯데가 7개로 3위, 삼성이 6개로 4위, 두산과 KT 위즈가 5개씩으로 공동 5위에 올라있다. KIA 타이거즈는 최형우가 때린 1개의 홈런에 머물러 극심한 장타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36경기를 치른 가운데 나온 홈런은 52개. 경기당 1.44개의 홈런이 터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1.89개에 비해서는 적은 수치다. 새 공인구로 장타가 줄었던 2019년의 1.41개와 비슷한 수치.
아직 시즌 초반이다. 투수들이 가장 힘이 좋을 때이기도 하고, 타자들의 컨디션이 100%로 올라오지 않기도 했다.
지난해 홈런왕 멜 로하스 주니어가 떠난 KBO리그의 새 홈런왕은 누가 될까. 3년 연속 홈런 1위를 노리는 NC를 최주환과 추신수가 가세한 SSG가 옛 영광을 되찾을까. 궁금증이 더해가는 홈런 레이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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