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부활 김태원이 2년 전 패혈증 재발로 공연 도중 실신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류이서 부부가 김태원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진과 류이서는 다크한 록커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알록달록한 화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김태원의 집에 감탄했다. 김태원은 "밖은 온통 회색빛 아니냐. 집이라도 동화처럼 사는 거다. 집에 들어오면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진은 김태원에게 "건강은 좋아지고 계신 거죠"라며 건강을 챙겼다. 2년 전 패혈증 재발로 공연 도중 무대에서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김태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 라이브 공연을 했다. 93년도에 발표한 '사랑할수록'이라는 곡을 연주하는데 내가 그동안 기타를 얼마나 많이 쳤겠냐. 근데 갑자기 그 코드가 기억이 안 나더라. 그러다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김태원 아내는 "나중에는 사람도 못 알아봤다"며 "어쨌든 살았고, 지금은 술 끊고 잘 지낸다"고 전했다.
패혈증의 원인이 술이라고 밝힌 김태원 아내는 "간이 나빠지면 주변에 혈관이 많이 생긴다더라"며 "몸 안에 염증이 생기는데 그게 터지면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거다. 힘주거나 소리 지르면 혈관이 터지기 쉽다. 그래서 굉장히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관리 안 하고 술을 마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원은 "평생 화내면 안 되는 몸이 됐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태원은 "작년에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음악 할 거냐. 술 마실 거냐. 술 마시면 곧 죽을 거고 음악 하고 싶으면 술 끊어라'라고 했다"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여서 음악을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중에 의사가 팬이라고 하면서 '살아달라'고 진심 어린 부탁을 했다. 너무 감사했다. 이런 얘기를 들을만한 자격이 있는지 별생각이 다 들었다"고 밝혔다.
과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소주 한 컵을 마시고, 깰만 하면 또 술을 마시는 등 하루에 5병씩 마셨다는 김태원. 그의 아내는 "술 마실 때도 안주는 콜라나 과일 몇 조각이었다. 정말 병원에 입원했는데 앙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절친한 사이인 김구라도 "빈속에 술을 마셨다. 로커 스웨그가 있어서 살찌면 안 된다고 깡술만 마셔서 건강이 안 좋아졌다. 당시에 중독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아내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김태원은 "나란 사람 자체가 블랙인데 아내는 완벽한 화이트다. 내가 살려면 저 사람하고 살아야 할 거 같았다"며 "집이 24시간 정적이 흐르다가 아내가 집에 오면 확 밝아진다. 목소리 하나로 바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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