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양석환은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경기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10일 한화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며 비로소 처음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해냈다.
두산은 지난달 25일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양석환과 좌완투수 남 호를 영입했다. 양석환은 지난 겨울 FA로 떠난 오재일의 자리를 맡아 지금까지는 기대치를 채우고 있다는 평가다. 시즌 개막 후 7경기에 모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타율 2할9푼6리(27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3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양석환은)기본 능력이 있다. 타격 사이클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겠지만, 최근 경기는 감이 좋다"며 "트레이드 후 처음에는 부담감 때문에 안 맞고 그랬는데 지금은 부담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은 3번 박건우, 4번 김재환, 5번 양석환으로 중심타선을 꾸리고 있다. 양석환이 5번 자리에서 감을 찾아가고 있어 김 감독으로선 그나마 걱정을 덜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두산은 전체적으로 타선이 들쭉날쭉하다. 특히 왼손 타자들이 침묵 모드다. 호세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김재환 박세혁 정수빈 등이 시즌 초 들쭉날쭉한 타격을 보이고 있다. 김재환의 경우 홈런 2개를 날렸지만, 타율은 1할5푼에 불과하다. '안타 제조기'로 불리는 페르난데스도 아직은 폭발적이지 않다. 박세혁과 정수빈도 타격감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몇몇은 괜찮고, 몇몇은 그렇지 않다. 호세도 그렇고 좌타자들이 안 좋은데 좋아지길 바란다. 오른손은 좋은데 다같이 잘 맞아줘야 한다"고 했다.
김재환에 대해서도 "홈런을 2개 쳤지만, 밸런스와 타이밍이 좋다고 말하긴 힘들다. 안타가 안 나온다"면서 "4번 부담이 있을거다. 올해가 본인한테 중요한 걸 잘 알고 있고 있을 거다. 조금 더 컨디션이 올라가리라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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