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리뷰]'박세웅 완벽투+타선 폭발' 롯데, 구설 이겨낸 응집력…KIA에 7대0 완승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멀티 히트만 4명.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폭발력이 돋보였다. 롯데의 막강 타선은 경기 외적인 이슈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에이스가 우뚝 선 마운드는 한없이 높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8K 완벽투를 앞세워 8대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승률 5할을 맞췄다.
박세웅은 부상에 신음했던 과거를 완전히 떨쳐냈다. 이날만큼은 '안경 에이스'의 재림을 과시하며 시즌 첫승을 올렸다. 최고 148㎞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이 조화를 이뤘다. 1~2회에만 5개의 삼진을 낚아올렸고, 6이닝 중 3이닝은 3자 범퇴였다. KIA가 2루를 밟은 건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를 이뤘던 2회 단 1번 뿐이었다. 마차도를 중심으로 한 롯데 수비진도 탄탄하게 뒤를 받쳤다.
반면 KIA 선발 이민우는 일찌감치 무너졌다. 2이닝 7안타 3볼넷 6실점의 굴욕적인 기록만 남겼다. 강판 전 마지막 투구는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향후 김현수와의 선발 경쟁도 미궁에 빠지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10개 구단 중 팀 타율-최다안타-출루율 전체 1위, 타점-장타율-OPS 2위를 기록중이었다.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잠시 비틀거리긴 했지만, 롯데의 막강 타선은 이날도 불타올랐다.
1회 손아섭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정훈과 한동희의 연속 적시타로 손쉽게 2점을 선취했고, 3회에는 이대호의 2루타로 시작된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마차도와 전준우의 적시타가 뒤를 이으며 점수는 순식간에 7-0까지 벌어졌다. 그대로 승부는 끝이었다.
KIA는 6회 등판한 신인 장민기가 4타석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작은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롯데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준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이날 경기를 8대0으로 마무리지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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