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의 올시즌 행보를 보건대, 현재와 미래를 모두 걱정해야 할 판이다.
클럽의 최대 목표인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시간이 갈수록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 11일 맨유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1대3 역전패로 시즌 10패째를 기록한 토트넘(승점 49점)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55점)과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바로 위에 첼시(54점)와 리버풀(52점)도 있어 탑4 진입, 나아가 유럽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6위권 진입도 쉽지 않아 보인다. 현지에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에서 단일시즌 최다패를 기록했다는 점, 위닝 포지션에서 승점을 18점(2위)이나 잃을 정도로 뒷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으며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동시에 에이스 해리 케인의 이적설을 연일 쏟아내는 중이다. 간혹 무리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토트넘이 먼 미래를 내다보고 유망주에 투자하느냐 하면 그렇진 않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평균연령이 27.5세(*CIES 자료 참조)로 4번째로 높다. 크리스털 팰리스(29.2세) 번리(28.8세) 웨스트햄(28.1세) 다음이다. 세대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영입생들도 어느정도 경험을 지닌 선수들이다. 현재 팀에는 젊은 기운을 불어넣어줄 신성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CIES'에 따르면 토트넘은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21세 미만 출전비율이 8번째로 낮다. 전체 출전시간 중 U-21 선수들의 출전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0.003%이다. 단 1분도 기회를 주지 않은 상위 7팀(라치오, 팰리스, 카디스, 인터밀란, 바야돌리드, 프랑크푸르트, 풀럼)과 별반 차이가 없다.
무리뉴 감독은 예전부터 유스 기용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 인터밀란에선 30대가 즐비한 선수 구성으로 트레블을 달성했었다. 2019년 토트넘 감독직을 맡은 뒤 2000년생 초신성 라이언 세세뇽을 2020년 10월 호펜하임으로 임대보냈다. 올리버 스킵(노리치) 후안 포이스(비야레알) 잭 클락(스토키)도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다른 팀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 런던 라이벌 아스널은 21세 미만 선수들의 출전 비율이 11.3%(전체 3위)에 달한다. 맨시티(7.8%) 리버풀(6.7%) 첼시(5.9%) 맨유(4.7%)와 같은 다른 빅클럽들도 나름대로 신경 써서 유망주를 키우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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