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불거진 논란들과 공개된 문자 메시지 내용에 대해 구구절절 해명하던 서예지와 달리 김정현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서예지의 조종 논란, 그 어느 것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현은 14일 일명 '조종 논란'이 불거진 지 3일만에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정현은 MBC 드라마 '시간'을 "첫 주연을 맡게 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실망을 안긴 모든 드라마 관계자와 배우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고 전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보인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서는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상대배우 서현에게도 사죄드린다며 '시간'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현은 이 사과문을 통해 정작 가장 큰 논란이 된 '서예지 조종 논란'에 대해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해하기 힘들었던 태도의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고만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여전히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정현 보다 하루 먼저 입장을 발표한 서예지는 완전히 달랐다. 매체를 통해 공개된 김정현과 문자 메시지 내용에 대해 상세히 변명했다. 김정현과 교제했던 사실을 인정하며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상대 배우인 서현과 로맨스신 촬영을 하지 말라고 요구한 건 연인들간에 있는 '흔한 애정싸움'일 뿐이었다"며 "김정현 역시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찍지 말라는 요구를 한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정현의 드라마 중도 하차에 대해서도 서예지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못박으며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서예지와 김정현과 관련된 논란은 12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시작됐다. 과거 김정현이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태도 논란을 일으키고 중도하차를 했던 이유가 서예지 때문이라고 보도한 것. 당시 김정현과 교제중이던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상대 여배우인 서현과 스킨십 등 로맨스 장면을 금지시키는 것은 물론 다른 여성스태프와의 스킨십 및 다정한 대화마저 못하게 했다. '시간'의 대본 및 촬영 현장까지 검수했으며 로맨스 장면이 나오는 사나리오의 수정까지 요구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의 직장 상사나 주인처럼 지시를 내렸고, 김정현은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며 서예지의 요구에 응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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