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승헌(23)이 롯데 자이언츠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이유를 증명했다.
이승헌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전에서 6회까지 2실점으로 쾌투, 생애 3번째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다.
이승헌은 지난해 9월 이후 총 7경기에 선발 등판, 36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2패를 기록했다. QS도 두 차례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서준원 노경은 등 탄탄한 기존 선발진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선발 한자리를 차지했다. 1m96의 큰 키에서 나오는 150㎞대 직구가 일품.
하지만 아직 안정된 제구력은 갖추지 못했다. 악몽 같았던 올해 첫 등판이 대표적이다. 이승헌은 지난 8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3⅓이닝 동안 5안타 6볼넷 3사구를 기록하며 3실점한 뒤 교체됐다. 다행히 팀이 승리해 아쉬움이 덜했다.
이날은 달랐다. 이승헌은 6이닝 동안 KIA 타선을 2실점으로 잘 막았다. 4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제구도 잡았다. 87개에 불과한 투구수가 증명한다.
1회 2사 후 최형우에 볼넷, 나지완과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잘 끊었다. 이후 5회까지 매회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고, 결국 4회 2점째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KIA 타선을 상대로 쉴새없이 땅볼 아웃을 끌어내며 스스로의 리듬을 찾았다. 5회는 나지완, 6회에는 이창진을 병살 처리했다. 비록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완성시켰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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