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에이스 손흥민(29)이 웃음을 되찾았다. 12일(한국시각) 맨유전 역전패 후 인터뷰에서 곧 울 것만 같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손흥민이 다시 활짝 웃는 얼굴로 토트넘 팀 훈련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에버턴과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 구단 SNS는 현지시각 14일 수요일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을 비롯 공격의 중심 케인, 베일, 알더베이럴트, 알리, 은돔벨레 등 주축 선수들의 훈련 모습 사진도 함께 노출했다. 토트넘 구단은 애써 맨유전 역전패로 다운됐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보여주었다. 토트넘 간판 스타 케인은 깔끔하게 이발을 한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은 직전 12일 맨유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팀은 후반 수비벽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3골을 내주며 1대3 역전패했다. 또 손흥민은 상대 미드필더 맥토미니의 손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이 장면을 두고 영국 현지에서 맹비난이 쏟아졌다. 맞은 강도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아파했다는 것이다. 맨유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을 퍼부었다. 선수 출신 EPL 전문가들까지 나서 손흥민의 행동이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손흥민이 심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인종차별적 댓글에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수요일 훈련에서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맨유전에서 리그 14호골(득점 공동 4위)을 뽑았다. 2015년 EPL 진출 이후 한 시즌 개인 최다골 타이다. 앞으로 터지는 골마다 기록 경신이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새로운 영건들이 1군 훈련에 많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아무래도 분위기 쇄신의 일환일 것이다.
토트넘(승점 49)은 현재 7위다. 톱4를 위해 남은 7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이 필요하다. 4위 웨스트햄(승점 55)과의 승점차는 6점이다.
에버턴은 승점 48점으로 8위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인 에버턴도 갈길이 바쁘다. 토트넘과 에버턴 둘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싸움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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