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생애 3번째 퀄리티스타트(QS). 지난 부진을 씻은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수장의 생각은 달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KIA 타이거즈 전을 앞두고 선발 이승헌을 1군에서 말소하고 대신 외야수 신용수를 콜업했다.
이승헌은 전날 KIA 전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수 관리도 좋았다. 6회까지 87개에 불과했다.
4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집중타 없이 후속타를 비교적 잘 끊어냈다. 아웃카운트 18개 중 12개를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점도 매력적.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 3⅓이닝 5안타 6볼넷 3실점의 부진을 만회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다음날 이승헌의 말소를 결정했다. "작년보다 구위가 좀 떨어졌다"는 지적. 2군에서 착실하게 준비해온 노경은이 다음 등판 타이밍에 기용될 예정이다.
다만 이승헌이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것은 아니다. 허 감독은 "문제점이 조금 있는 거 같은데, 2군에 내리지 않고 1군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이용훈 투수코치가 이승헌을 잘 안다"고 설명했다. 구속이나 제구 등 컨디션을 관리해준 뒤 다시 합류시킬 예정이다.
이승헌은 지난해 5월 첫 등판 때 머리에 공을 맞아 다시 2군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후 9월말 재합류, 서준원 대신 선발로 발탁됐다. 지난해 성적은 8경기 36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2패 평균자책점 4.66(QS 2)을 기록한 바 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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