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일까, 아니면 흐름이 달라질까.
지난해 최하위-통합챔피언으로 운명이 극명히 엇갈렸던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와 NC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맞붙는다.
한화는 대구 원정에서 '루징 시리즈'에 그쳤다. 첫 두 경기에서 삼성과 1승씩을 나눠 가졌지만, 15일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9이닝 동안 2안타1볼넷을 뽑아내는데 그쳤고, 11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올 시즌 첫 완봉승의 희생양이 됐다. 하루전 11안타로 6득점을 몰아쳤던 방망이가 한 순간에 차갑게 식었다.
NC는 인천에서 치른 SSG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15일 SSG전에서 3대9로 패하면서 5연승을 마감했다. 선발 투수 김영규가 4이닝 3실점(3자책점) 뒤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 투수들이 잇달아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지난해 나머지 9개 구단과의 상대전적에서 모두 열세였다. 그 중 가장 약한 팀이 NC였다. 16경기서 단 4승(12패)을 얻는데 그쳤다. NC전 팀 타율이 고작 2할3푼7리에 불과했다. 반면 NC는 한화전 팀 타율이 3할6리였고, 30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한화 마운드를 말 그대로 '폭격'한 바 있다.
한화는 장시환, NC는 루친스키를 각각 선발 예고했다. 장시환은 지난 10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루친스키는 4일 창원 LG전에서 5이닝 1실점에도 '노 디시전'에 그쳤으나, 10일 광주 KIA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안았다. 장시환은 지난해 NC전 5경기서 승리 없이 3패, 루친스키는 지난해 한화전 3경기서 2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타선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 한화는 뷰캐넌의 완벽한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방망이를 주말 3연전 첫 판 반등시켜야 나머지 승부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다. 5연승이 끊긴 NC는 인천 원정을 마치고 장거리 이동 끝에 안방 창원으로 돌아오면서 누적된 피로가 타선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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