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작은 거인' 김지찬이 KBO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김지찬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초 '한 이닝 멀티히트-3도루'라는 KBO 초유의 신기록을 세웠다.
1이닝 3도루는 1999년 신동주(당시 삼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3루, 홈을 잇따라 훔치며 달성한 이래 22년만의 타이 기록이다. 하지만 '멀티 히트'가 곁들여진 건 처음이다.
롯데 선발 프랑코와 주전 포수 김준태 배터리는 김지찬의 빠른 발에 좀처럼 대처하지 못했다. 김지찬은 프랑코의 인생에 남을 트라우마를 연출하며 그를 ⅔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이날 김지찬은 컨디션 난조를 보인 주전 2루수 김상수를 대신해 선발 출전, 대활약하며 허삼영 감독을 즐겁게 했다.
경기 후 김지찬의 첫 마디는 "우선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였다. 이어 자신의 신기록에 대해서는 "1번타자에 맞는 역할을 하다보니 나온 기록"이라며 "기록은 기록일 뿐이고, 매 경기 감독님이 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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