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린 선수인데, 패기있게 잘 뛰었다. 자기 역할을 100% 이상 해줬다."
KBO 역사상 최초의 '1이닝 2안타 3도루'. 역대급 승리를 이끈 '20세 리드오프' 김지찬의 맹활약이 허삼영 감독을 기쁘게 했다.
허삼영 감독은 18일 롯데 자이언츠 전을 앞두고 "(앤더슨)프랑코를 상대로의 도루 성공률에 확신이 있었다. 김지찬을 비롯한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첫회부터 상대 내야진을 뒤흔든 김지찬이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허 감독은 "덕분에 공격의 실마리가 풀렸다. 막힌 혈을 뚫어줬다"며 칭찬한 뒤 "프랑코가 지난 키움 히어로즈 전엔 아주 잘 던졌는데, 전날 날씨가 좀 추웠던게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찬은 이틀 연속 김상수를 대신해 선발 2루수 겸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김상수에게 휴식을 주는 한편, 김지찬의 좋은 컨디션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사실 김지찬이 1이닝에 2번 출루하고, 그렇게 계속 뛴다는 게 좀 상상하기 힘든 일 아닌가. 신기록인 건 알고 있었다. 아주 당돌한 선수다. 덕분에 우리 팀 공격의 혈이 뚫린 것 같다. (어제는)구자욱과 피렐라까지 잘 해주니 팀이 잘 풀리더라. 앞으로도 이렇게 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특히 피렐라는 헌신과 열정을 타고난 선수다. 실력 이전에 인성으로도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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