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다치고 돌아가서 전화하겠다는 뜻이에요."
한교원은 올 시즌 득점 후 전화 세리머니를 한다. 그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시즌 4번째 전화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전북의 10경기 무패행진(8승2무)을 확정짓는 골이었다. 전북은 2위 울산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한교원은 세리머니의 의미에 대해 "작년에 부상을 많이 당해서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 경기를 끝나면 내 전화만 기다리더라. 안다치고 돌아가서 전화하겠다는 의미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교원은 "오늘도 쉬운 경기가 아닐 것이라 예상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승점 3을 가져왔다. 이 승점이 달아날 수 있는 승점이라 더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중요한 경기가 없지만, 울산전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감독님이 대승 후 걱정이 많이셨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있었다. 당연히 지난 경기와 비교해 좋은 내용은 아니었지만,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교원을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이드 자원이 부족한 편이라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한교원은 "사이드가 부족해서 감독님도 걱정한다. 관리를 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한경기씩 고비를 넘기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전북이 나이가 많은 편이다. 모든 이들이 걱정을 하는데, 그만큼 나이에 따른 무게감과 책임감으로 바꾸고 있다. 더 책임감을 갖고 나이에 맞는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 전 울산의 패배를 알았냐는 질문에 한교원은 "후반은 모르고, 전반은 울산이 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다. 샘들은 상대 보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승을 위해서는 남 보다는 우리 내용이 중요하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경기가 소중한데, 울산 원정을 간다. 이제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지면,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좋은 각오로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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