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요즘 구자욱 피렐라 덕분에 경기가 잘 풀린다. 두 선수 모두 승부욕과 의지가 강한 선수라 감독으로선 좋아할 수밖에 없다."
경기전 허삼영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의 원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구자욱과 피렐라를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구자욱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선제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홈런 1)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구자욱은 이번 롯데와의 부산 3연전에서 한층 더 빛났다. 16일 4타수 4안타를 시작으로 17일 3볼넷 1안타, 3차전 첫 타석 홈런과 2번째 타석 볼넷까지 무려 10타석 연속 출루를 달성한 것.
이날 5회 3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키를 넘길 법한 좌중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강로한에게 잡혔다. 10타석 연속 출루는 구자욱으로선 2012년 데뷔 이래 개인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신인상 시즌인 2015년의 7타석이었다.
구자욱은 8회 4번째 타석에서 다시 2루타를 때려내며 1득점을 추가했다. 이번주 타율 5할2푼9리(17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 6볼넷 1사구의 눈부신 성적을 남기며 타격 1위를 다투는 위치로 훌쩍 뛰어올랐다. 잘 치고 잘 뛰는 2번 타자의 정석이다.
허 감독은 "구자욱과 피렐라는 기동력도 좋고, OPS(출루율+장타율)도 좋다. 사실 우리 팀은 구자욱과 피렐라가 막히면 대안을 찾는게 쉽지 않은데, 두 선수가 워낙 승부욕도 있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특히 두 선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면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팬들도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미소지었다.
경기 후 구자욱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 "1구1구 집중하고, 1타석 1타석 소중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그러다보니 요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경기 전 코치님들의 조언, 전력분석팀의 정보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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