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느 한팀이 치고 나가지도 않았고, 어느 한팀이 따로 떨어져 낙오되지도 않았다.
어느 해보다 촘촘한 순위표다. 10개 구단이 13∼14경기씩을 치른 18일 순위표를 보면 앞으로 시즌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가 힘들다.
1위는 올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자리했다. 나란히 8승5패로 승률 6할1푼5리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10위는 예상외의 팀이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다. 18일 KT 위즈에 패하며 5승9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3할5푼7리. 시즌전 유력한 꼴찌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 이글스가 5승8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8위다.
그런데 1위와 10위의 격차가 크지 않다.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3.5게임차 밖에 안된다. 1경기 승패에 따라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KT가 들어와 10개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 초반 순위표를 찾아보니 이렇게 10개팀이 촘촘하게 자리한 적은 없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팀이라도 14경기를 치른 시점으로 순위표를 확인한 결과 가장 적은 게임차가 6게임이었고, 가장 많은 차이는 9게임이었다.
가장 많은 격차를 보인 해는 바로 지난해였다. 초반 NC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치고 나간 반면, SK는 연패에 빠지면서 예상외로 꼴찌로 내려앉았다. NC는 11승2패였고, SK는 정 반대인 2승11패. 무려 9경기나 차이가 났다.
2019년엔 14경기씩 똑같이 치른 4월 7일 순위표 맨 위는 SK였다. 10승4패로 1위, KT 위즈가 4승10패로 10위였다. 게임차가 6경기였다.
2018년엔 1위 두산(9승3패)와 10위 롯데(2승11패)의 차이가 7.5에임이었고, 2017년은 1위 KIA 타이거즈(11승3패)와 10위 삼성 라이온즈(3승11패)가 8게임이나 벌어졌다.
2016년(1위 두산-10위 한화 7.5게임차)과 2015년(1위 SK-10위 KT 2승12패 7게임차)에도 초반 1위와 꼴찌의 게임차가 크게 벌어졌다.
올시즌 출발이 매우 좋지도, 매우 나쁘지도 않다. 어찌될지 모르는 순위싸움. 모두에게 기회가 있기에 초반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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