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30년 만의 우승 감격도 유통기한은 단 1년이다.
지난해 6월 리버풀은 세상을 모두 가졌다. 30년 만에 EPL 우승의 한을 풀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나지 않은 2021년 4월. 리버풀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6위. 챔피언스리그는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의한 탈락됐다. 2018년 이후 무관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각) '이번 여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고 했다.
일단 리버풀의 몰락은 주전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의 시즌 아웃 부상에서 시작됐다.
올 시즌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추락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봤다. 결국, 리버풀은 센터백 라인이 상당히 약해졌고, 수비가 자연스럽게 구멍이 생겼다.
즉, 리버풀의 반등을 위해서는 반 다이크의 부활이 다음 시즌에 필수다. 지난해 10월 무릎 부상을 입은 반 다이크는 최근 꾸준히 재활로 가벼운 트래핑을 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로 지적한 것은 모하메드 살라의 거취다. 살라는 계속적으로 라리가로 이적할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지만, 묘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살라 측근도 '라리가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리버풀은 살라가 떠나면 최전방 강력한 에이스를 잃는다. 자연스럽게 이적을 추진 중인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계설이 강하게 돌지만, 리버풀 역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또, AT 마드리드의 루이스 수아레스 영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티아고 알칸타라의 EPL 적응 및 부활이다.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한 그는 코로나에 걸렸고, 부상으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클롭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게겐 프레싱'의 부작용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전방부터 압박, 강력한 활동력이 필요한 게겐 프레싱은 효과적 전술이지만, 체력적 부담감이 많은 전술이다. 즉, EPL 우승을 위해 달려왔던 리버풀 선수들이 올 시즌 유난히 줄부상을 입은 원인 중 하나라는 이유. 과연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올 여름 어떻게 변모시킬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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